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김경남 대표가 25일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2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2023년도 기업연구 기술진흥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사진제공=웨이센]
기술개발인의 날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제정한 기념일로 기술개발인들의 헌신과 노력, 기술혁신을 통한 성과를 알리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우대를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의료 AI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 4관왕을 달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하며 K-의료기술 혁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웨이센의 실시간 소화기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 내 상용화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 또한 의료 영상 실시간 분석 기술 및 의료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의료 AI 산업에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30년 넘게 기술개발인으로 IT 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며 “의료 AI 산업에서 웨이센만의 혁신기술로 당당히 글로벌 의료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경영에 힘 쏟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웨이센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치료제를 AI 내시경 영상분석기기 ‘웨이메드 엔도’의 뒤를 이을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허가를 마친 디지털치료제는 에임메드의 불면즈치료제 ‘솜즈’, 웰트의 불면증치료제 ‘웰트-아이’ 두 가지다. AI기술이 접목된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를 내년 중 국내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웨이센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황장애 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의 실증임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실증임상, 확증임상의 두 단계 임상시험만 거치면 되는데, 선례를 감안하면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중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센이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인 웨이메드 엔도로 매출을 내고 있지만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는 대한디지털치료학회의 산학협력이사로 활동하며 사업 초창기부터 디지털치료제 산업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디지털치료제는 인지행동치료(CBT)에 대한 부분만 다뤘지만 웨이센은 의료AI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치료제에 AI를 더해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메드 엔도 등 의료AI를 통한 제도적 경험 및 임상시험 진행경험이 웨이메드 패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메드 패닉이 디지털치료제로써 시장성을 입증하는 것은 과제다. 업계 선두주자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은 첫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였던 페어테라퓨틱스는 연초 파산 후 남은 기술이 4개 회사에 분할돼 팔렸다. SK바이오팜(326030)이 SK(034730)그룹과 함께 투자한 미국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칼라헬스도 지난 5월 재정위기를 이유로 1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디지털치료제 관련 특허의 절반 이상의 출원지인 미국에서조차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디지털치료제의 실효성이나 시장성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있다.
김 대표는 “예방, 관리, 치료 세 가지 목적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치료제’로써의 존재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AI기술에 기반을 둔 바이오피드백과 동행서비스를 통해 다른 디지털치료제와는 다른 기술적 차별성을 만들고, 치료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센이 개발 중인 ‘바이오피드백’ 서비스란 스마트폰의 센서를 통해 들숨과 날숨을 측정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환자가 심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챗GPT가 접목된 ‘동행서비스’로는 환자가 사람이 많은 장소에 방문했을 때 챗봇으로 소통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게 한다. 환자의 지속참여(Retention·리텐션)를 위해서는 마치 의사가 처방전을 주듯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단계별 처방을 내리는 방안을 고안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치료제가 AI기술과 접목됐을 때의 모범사례 같은 케이스가 되겠다”며 “AI 디지털치료제 1호, 해외 수출 디지털치료제 1호가 목표”라고 말했다.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이상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검진의의 고품질 내시경 검사를 돕는 의료AI 소프트웨어다. 국내는 물론이고 위와 대장 모두에서 AI 내시경 영상분석 라인업을 갖춘 곳은 세계에서도 웨이센뿐이라는 게 김경남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조기위암(EGC)을 잘 찾아내야 하는데 이 병변의 특성은 단계가 다양해 패턴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예후관리만 하면 되는 염증성 위염, 위 점막하종양(SMT)과 조기위암을 구분하는 게 어렵다. 특히 공간이 작은 곳의 음영지역 등 다양한 위치에서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경쟁업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메드트로닉(‘GI 지니너스’)과 일본의 올림푸스(‘엔도브레인-아이’는 모두 AI 대장내시경 영상분석기기만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지영상이 아닌 실시간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이 기술개발시 가장 어려웠다”며 “동영상 학습모델을 통해 위 내시경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했는데, 검사할 때부터 동영상을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는 것도 난관이었다. 웨이센은 병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동연구를 한 덕에 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이센의 제품은 모두 병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이 시작됐다.
아직은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인 ‘웨이메드 엔도 ST CS’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다. 김 대표는 “내년 AI 대장내시경 영상분석기기도 혁신의료기기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장내시경 장비 시장에서는 올림푸스의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와 ‘엑세라 Ⅲ’가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웨이센은 내시경 장비 브랜드와 상관없이 웨이메드 엔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호환성을 높였다. 엔도브레인-아이가 올림푸스의 내시경 검사기기에만 설치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또 위내시경 시스템과 대장내시경 시스템이 같아 한번의 구매로 두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경쟁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때 장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메드 엔도가 겨냥하는 글로벌 내시경 장비 시장의 규모는 약 25조원에 달한다. 이중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에와 중동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수면마취로 위·대장내시경을 한번에 받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그램이 제각각이면 번거로울 것”이라며 “웨이메드 엔도로는 위·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의료진이나 검사자 입장에서 모두 편리하다.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하지 않는 내시경 검사를 베트남에서는 1년에 3회 이상 하는 이들도 많고, 이런 트렌드가 인접 국가에도 번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웨이센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세인트폴 종합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했는데 설치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검사건수가 5000여건을 넘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웨이센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동행했고 베트남 국빈 방문 첫날 열린 경제인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 앉아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 분야에서 탄탄하게 레퍼런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 메드테크 기업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출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다른 사업에 눈 돌리지 않고 AI 소화기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캐시카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센의 올해 예상 매출 규모는 12억~15억원, 내년 목표 매출액은 30억원이다.
웨이센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의료AI 기업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이센이 수상한 제품은 △웨이메드 코프 △웨이메드 엔도 프로 △웨이메드 EBUS로,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앱 부문에서 2개를 각각 수상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의료AI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KIMES 2023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AI 접목시킨 의료아이템 찾다 AI영상분석 ''낙점'' “AI영상분석 시장성·기술수준, 지금이 개화시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내시경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웨이센’이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내시경 영상분석 서비스인 ‘웨이메드 엔도’와 공황장애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으로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웨이센 본사에서 만난 김경남 대표는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존슨앤존슨 메디테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웨이센은 ‘AI 메드테크 기업’을 표방한다. 메드테크란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료기술)의 약자로 질병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울러 이를 위한 의료기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존슨앤존슨메디칼도 지난해 사명을 존슨앤존스메드테크로 바꾸며 의료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봇수술기,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디지털과 결합된 미래 의료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에서다.
김 대표는 “존슨앤존슨은 유일하게 의료기기와 제약·바이오를 함께 하는 기업”이라며 “메드테크 기술에 선도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어 좋은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비전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폴라리스오피스(041020)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셀바스AI(108860) CEO를 지냈고 셀바스AI를 나온 해 AI 의료기업 웨이센을 창업했다.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는 디지털교과서, 음성합성 솔루션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AI 융합 제품회사로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기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전문기업에서 의료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AI 기술로 모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배경을 말했다.
사명인 웨이센에도 이 같은 사업의 비전이 담겼다. 웨이센은 ‘WAY’와 ‘CENTER’의 합성어다. 김 대표는 “‘정도경영을 기본으로 제대로 된 예방, 진단, 치료법을 의료 AI 분야에서 찾아 의료산업에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임상 유효성이 확실한 의료 AI 솔루션을 만들면 분명히 의료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초기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관련 사업아이템을 고민했다는 김 대표는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이 시장성과 현재의 기술수준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전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주민등록번호 체계 위에 오랜 의료데이터들이 축적돼 있고 정부가 건강보험사업을 주도하는 반면, 일본은 직장보험체계라 데이터의 지속 축적이 어렵고 건강보험사업을 하는 싱가포르(인구 600만)와 대만(2400만)은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적다”며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은 관련 데이터가 시계열로 쌓여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므로 AI를 접목한 글로벌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국내 환경에서 글로벌까지 선두기업으로 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
웨이센의 임직원 수는 총 37명으로, 이중 개발자 비중이 52%다. 석사 및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체 임직원의 35%인 13명인데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제일 많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현재 기술성평가를 준비 중입니다.”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투자 열기가 쏠리는 곳인 인공지능(AI), 그중에서도 의료AI 분야 유망주인 웨이센의 김경남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만났다.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낸 김 대표는 “5년 내 수출비중이 내수비중을 넘어서는 글로벌 AI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사진=웨이센)
연초 챗GPT를 시작으로 AI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면서 AI진단보조, AI신약개발 관련 주도 수혜를 입었다. 이중 가장 사업성이 빠른 AI진단보조기기(이하 AI의료기기)의 주가는 연일 두 자릿 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AI의료기기 대장주인 루닛(328130)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2만9800원(2022년 12월29일)에서 지난달 13일 20만1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약 7개월만에 576% 상승했다. 코어라인소프트도 지난 2021년에는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계획을 철회했지만 이번에는 9월을 목표로 IPO 절차를 착실히 밟고 있다. 웨이센도 IPO 일정에 속도를 높여 이 같은 흐름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상장된 JLK(제이엘케이(322510)),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루닛(328130)(상장 순)이 X레이·CT·MRA 분석 및 생체신호분석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반면, 김경남 전 셀바스AI CEO가 회사를 나와 2019년 창업한 웨이센은 AI 기술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발병률이 높고 치명적인 질병 중 조기 진단하면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할 수 있는 적응증에 사업성이 있다고 봤다”며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 발견시 완치율이 90%에 달하는데 조기 진단 방법은 내시경 검진뿐이라 이같은 기준에 들어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산 브랜드 중에는 올림푸스, 메드트로닉 등 경쟁사가 있지만 두 회사 다 대장내시경 영상분석 사업밖에 하지 않고, 위와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다루는 곳은 우리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벤처의 기술성평가 및 한국거래소의 심사 트렌드를 감안하면 웨이센이 사업성을 입증하는 것이 코스닥 문턱을 넘기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올해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로 국내에서 매출을 쌓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웨이센의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 ‘웨이메드 엔도 ST CS’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의사들이 자비로 구입해 진료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준이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비급여시장 진입도 가능해진다. 웨이센은 이를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의료병원 및 대학병원에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AI 내시경 시장을 열었다고 생각된다. 급여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국내 AI 내시경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중 위암 진단기기로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된 것은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가 유일해 시장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웨이센의 연 매출은 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 올해 웨이센의 예상 매출 규모를 묻자 “최소 12억원, 최대 15억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의 경우 구독형서비스이기 때문에 시간이 누적될수록 매출 규모는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이고 국내에서는 이미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연 매출 3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웨이센에 있어 내년은 ‘수출 원년’”이라고도 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에 웨이메드 엔도가 시범설치됐고 이집트에 시범설치가 예정돼 있으며 9~10월 말에는 중동 시장 전체에서 약 2위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종합병원에도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올 연말까지 6개 이상의 국가 종합병원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2027년까지는 수출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이 내수 매출을 넘어설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돼 인포뱅크의 투자를 받은 웨이센은 이후 시리즈A, 시리즈A 브릿지 등을 거치면서 총 75억원의 투자금을 수혈받았다. IPO 전 추가 투자유치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하반기 중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즈B에서 웨이센의 목표는 기업가치 1000억원으로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위·대장 내시경 영상 실시간 분석, 이상병변 감지 및 질환 가능성 제공 의료 AI 소프트웨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은 조달청 ‘제2차 혁신제품 시범사용사업’에 선정돼 국립병원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조달청(청장 김윤상)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활성화를 위해 99억원 규모의 59개 혁신제품을 시범사용 할 113개 기관을 선정하고 11일 그 결과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
웨이센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원도강릉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총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하며 국립병원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병원 3곳 모두 일부 도입이 아닌 내시경실 전체에 모두 도입이 된다는 점에서 규모가 상당하다.
웨이센은 이미 국내 다수 병원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며 꾸준하게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국공립 병원 3곳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며 민간병원 뿐 아니라 국공립 병원 영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 및 질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최근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확보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남 대표는 “조달청의 혁신제품이 전 산업군을 영위하는 가운데, 웨이센의 의료 AI 제품이 3곳의 국립병원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은 절호의 찬스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달청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기회를 잘살려 국립병원 내 의료AI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센은 지난 5월 강릉아산병원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했으며, 베트남 경제사절단 의료 AI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해외 시장 공략을 박차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해 개최한 ‘한-베트남 의료 AI+DX 협력 포럼’에 참가해 웨이센의 의료 AI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한-베트남 의료AI+DX 협력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웨이센]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 AI와 DX 정책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에 베트남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과 부이 테 주이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란 히에우 하노이 의대병원장, 부 득 러이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행정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웨이센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에 대해 발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부스 내에 마련했다. 부스 방문자들에게는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도 함께 소개했다.
웨이센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난 베트남 주요 병원들과 후속 미팅을 통해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베트남 의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웨이센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하노이 소재 세인트 폴 병원 내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은 8일부터 열리는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2023(IDEN 2023)에 참가해 소화기 내시경 AI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 위 3등급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웨이센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위 내시경 AI 솔루션(품목명: 위암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획득한바 있다.
이번 제품은 위 내시경 영상을 AI로 분석해 감지된 병변의 질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의료AI 소프트웨어로 위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감지한 이상병변에 대해 암 유/무 및 병변의 성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웨이메드 엔도 위 3등급 제품은 웨이센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적 의학적 검증을 거쳐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3등급 인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에게 시각적 구분이 어려운 이상병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시경 검진의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웨이메드 엔도 위 3등급 제품은 내시경 검진의의 새로운 진단 보조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모으고 있다.
IDEN은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회원과 전 세계 내시경 의사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학술 행사다.
미국, 유럽과 아시아권 세계 각국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이 참여해 소화기 내시경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의와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 소화기 내시경 전문 학회인 만큼 웨이센은 이번 학회에서 웨이메드 엔도 3등급 제품을 첫 선보이며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의 주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위암은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위 내시경을 통해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으로, 이번 웨이메드 위 3등급 제품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율을 높이는데 가장 좋은 의료 AI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센은 최근 강릉아산병원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국내·외에서 받은 상장·표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인공지능 메디테크(AI MEDITECH) 기업 웨이센이 내년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세계적인 가전·기술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고,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 ‘아시아·태평양 메디테크 이노베이터’ 톱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웨이센은 설립 4년 만에 국내외에서 의료 AI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본지와 만나 “AI를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의료라고 판단했다”며 “국내에는 좋은품질의 의료데이터가 잘 축적돼 있다. 훌륭한 국내 의료진과 협업하면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6일 밝혔다.
웨이센의 대표 제품은 자체 개발한 복합 AI 모델과 동영상 학습모델을 근간으로 하는 소화기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다. 위·대장 내시경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 이상 병변 의심부위를 표시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94.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1년여 만에 건강검진센터 등 30여 개 의료기관에 설치될 만큼 의료진의 관심도 많다.
해외에서도 웨이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에서 웨이센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 세인트 폴 종합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5000여 건의 AI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4월 보건산업진흥원의 우수사업에 선정됐고, 베트남 국립 병원을 타깃으로 시범운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의료시장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마다 의료 환경이 다른 만큼 현지 상황에 맞게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사용성을 보완하고, 부족한 점도 개선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7개 이상의 국가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고, 내년이 해외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 AI 의료기술에 대한 충분한 니즈를 확인했다.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각국의 규제기관 인허가에 도전하겠다. AI 내시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서 활약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자사의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국내 내시경 건수는 위 1000만 건, 대장 300만 건 이상이다. 검사 건수가 지속 증가하며 질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 대표는 “검사에 대한 질적 상향 평준화가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까지 올라오지 않아도 (지방에서도) 검사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AI 내시경 분야 시장 규모 성장 전망도 밝다. 김 대표는 “AI 내시경 분석 시장은 내시경 시장과 맞물려 있다. 내시경 시장 규모만 해도 2025년 5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AI 내시경 분석 시장은 최소 10조 원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환 분야도 확대한다. 웨이센은 재 공황장애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에 그치지 않고 에프터케어까지 전주기 메디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는 많지만 개발 기업이 많지 않다. 연내 식약처 임상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센은 시리즈 A 투자유치로 75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또 범부처 과제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개발 기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인허가 과정도 큰 허들이 된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 등을 통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건 알지만, 더욱 빠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로세스가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김경남 대표가 25일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2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2023년도 기업연구 기술진흥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사진제공=웨이센]
기술개발인의 날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제정한 기념일로 기술개발인들의 헌신과 노력, 기술혁신을 통한 성과를 알리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우대를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의료 AI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 4관왕을 달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하며 K-의료기술 혁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웨이센의 실시간 소화기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 내 상용화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 또한 의료 영상 실시간 분석 기술 및 의료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의료 AI 산업에서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30년 넘게 기술개발인으로 IT 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며 “의료 AI 산업에서 웨이센만의 혁신기술로 당당히 글로벌 의료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경영에 힘 쏟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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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웨이센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치료제를 AI 내시경 영상분석기기 ‘웨이메드 엔도’의 뒤를 이을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허가를 마친 디지털치료제는 에임메드의 불면즈치료제 ‘솜즈’, 웰트의 불면증치료제 ‘웰트-아이’ 두 가지다. AI기술이 접목된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를 내년 중 국내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웨이센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황장애 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의 실증임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실증임상, 확증임상의 두 단계 임상시험만 거치면 되는데, 선례를 감안하면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중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센이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인 웨이메드 엔도로 매출을 내고 있지만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는 대한디지털치료학회의 산학협력이사로 활동하며 사업 초창기부터 디지털치료제 산업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디지털치료제는 인지행동치료(CBT)에 대한 부분만 다뤘지만 웨이센은 의료AI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치료제에 AI를 더해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메드 엔도 등 의료AI를 통한 제도적 경험 및 임상시험 진행경험이 웨이메드 패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메드 패닉이 디지털치료제로써 시장성을 입증하는 것은 과제다. 업계 선두주자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은 첫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였던 페어테라퓨틱스는 연초 파산 후 남은 기술이 4개 회사에 분할돼 팔렸다. SK바이오팜(326030)이 SK(034730)그룹과 함께 투자한 미국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칼라헬스도 지난 5월 재정위기를 이유로 1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디지털치료제 관련 특허의 절반 이상의 출원지인 미국에서조차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디지털치료제의 실효성이나 시장성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있다.
김 대표는 “예방, 관리, 치료 세 가지 목적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치료제’로써의 존재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AI기술에 기반을 둔 바이오피드백과 동행서비스를 통해 다른 디지털치료제와는 다른 기술적 차별성을 만들고, 치료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센이 개발 중인 ‘바이오피드백’ 서비스란 스마트폰의 센서를 통해 들숨과 날숨을 측정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환자가 심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챗GPT가 접목된 ‘동행서비스’로는 환자가 사람이 많은 장소에 방문했을 때 챗봇으로 소통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게 한다. 환자의 지속참여(Retention·리텐션)를 위해서는 마치 의사가 처방전을 주듯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단계별 처방을 내리는 방안을 고안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치료제가 AI기술과 접목됐을 때의 모범사례 같은 케이스가 되겠다”며 “AI 디지털치료제 1호, 해외 수출 디지털치료제 1호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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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이상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검진의의 고품질 내시경 검사를 돕는 의료AI 소프트웨어다. 국내는 물론이고 위와 대장 모두에서 AI 내시경 영상분석 라인업을 갖춘 곳은 세계에서도 웨이센뿐이라는 게 김경남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조기위암(EGC)을 잘 찾아내야 하는데 이 병변의 특성은 단계가 다양해 패턴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예후관리만 하면 되는 염증성 위염, 위 점막하종양(SMT)과 조기위암을 구분하는 게 어렵다. 특히 공간이 작은 곳의 음영지역 등 다양한 위치에서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경쟁업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메드트로닉(‘GI 지니너스’)과 일본의 올림푸스(‘엔도브레인-아이’는 모두 AI 대장내시경 영상분석기기만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지영상이 아닌 실시간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이 기술개발시 가장 어려웠다”며 “동영상 학습모델을 통해 위 내시경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했는데, 검사할 때부터 동영상을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는 것도 난관이었다. 웨이센은 병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동연구를 한 덕에 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이센의 제품은 모두 병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이 시작됐다.
아직은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인 ‘웨이메드 엔도 ST CS’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다. 김 대표는 “내년 AI 대장내시경 영상분석기기도 혁신의료기기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장내시경 장비 시장에서는 올림푸스의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와 ‘엑세라 Ⅲ’가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웨이센은 내시경 장비 브랜드와 상관없이 웨이메드 엔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호환성을 높였다. 엔도브레인-아이가 올림푸스의 내시경 검사기기에만 설치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또 위내시경 시스템과 대장내시경 시스템이 같아 한번의 구매로 두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경쟁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때 장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메드 엔도가 겨냥하는 글로벌 내시경 장비 시장의 규모는 약 25조원에 달한다. 이중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에와 중동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수면마취로 위·대장내시경을 한번에 받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그램이 제각각이면 번거로울 것”이라며 “웨이메드 엔도로는 위·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의료진이나 검사자 입장에서 모두 편리하다.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하지 않는 내시경 검사를 베트남에서는 1년에 3회 이상 하는 이들도 많고, 이런 트렌드가 인접 국가에도 번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웨이센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세인트폴 종합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했는데 설치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검사건수가 5000여건을 넘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웨이센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동행했고 베트남 국빈 방문 첫날 열린 경제인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 앉아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 분야에서 탄탄하게 레퍼런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 메드테크 기업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출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다른 사업에 눈 돌리지 않고 AI 소화기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캐시카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센의 올해 예상 매출 규모는 12억~15억원, 내년 목표 매출액은 30억원이다.
웨이센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의료AI 기업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이센이 수상한 제품은 △웨이메드 코프 △웨이메드 엔도 프로 △웨이메드 EBUS로,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앱 부문에서 2개를 각각 수상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의료AI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KIMES 2023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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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접목시킨 의료아이템 찾다 AI영상분석 ''낙점''
“AI영상분석 시장성·기술수준, 지금이 개화시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내시경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웨이센’이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내시경 영상분석 서비스인 ‘웨이메드 엔도’와 공황장애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으로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웨이센 본사에서 만난 김경남 대표는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존슨앤존슨 메디테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웨이센은 ‘AI 메드테크 기업’을 표방한다. 메드테크란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료기술)의 약자로 질병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울러 이를 위한 의료기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존슨앤존슨메디칼도 지난해 사명을 존슨앤존스메드테크로 바꾸며 의료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봇수술기,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디지털과 결합된 미래 의료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에서다.
김 대표는 “존슨앤존슨은 유일하게 의료기기와 제약·바이오를 함께 하는 기업”이라며 “메드테크 기술에 선도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어 좋은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비전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폴라리스오피스(041020)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셀바스AI(108860) CEO를 지냈고 셀바스AI를 나온 해 AI 의료기업 웨이센을 창업했다.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는 디지털교과서, 음성합성 솔루션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AI 융합 제품회사로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기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전문기업에서 의료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AI 기술로 모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배경을 말했다.
사명인 웨이센에도 이 같은 사업의 비전이 담겼다. 웨이센은 ‘WAY’와 ‘CENTER’의 합성어다. 김 대표는 “‘정도경영을 기본으로 제대로 된 예방, 진단, 치료법을 의료 AI 분야에서 찾아 의료산업에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임상 유효성이 확실한 의료 AI 솔루션을 만들면 분명히 의료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초기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관련 사업아이템을 고민했다는 김 대표는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이 시장성과 현재의 기술수준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전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주민등록번호 체계 위에 오랜 의료데이터들이 축적돼 있고 정부가 건강보험사업을 주도하는 반면, 일본은 직장보험체계라 데이터의 지속 축적이 어렵고 건강보험사업을 하는 싱가포르(인구 600만)와 대만(2400만)은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적다”며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은 관련 데이터가 시계열로 쌓여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므로 AI를 접목한 글로벌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국내 환경에서 글로벌까지 선두기업으로 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
웨이센의 임직원 수는 총 37명으로, 이중 개발자 비중이 52%다. 석사 및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체 임직원의 35%인 13명인데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제일 많다.
비상장사인 웨이센의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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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내시경 진단보조기기, 혁신의료기기로
“올해 매출 최대 15억 예상…내년엔 2배로”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현재 기술성평가를 준비 중입니다.”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투자 열기가 쏠리는 곳인 인공지능(AI), 그중에서도 의료AI 분야 유망주인 웨이센의 김경남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만났다.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낸 김 대표는 “5년 내 수출비중이 내수비중을 넘어서는 글로벌 AI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초 챗GPT를 시작으로 AI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면서 AI진단보조, AI신약개발 관련 주도 수혜를 입었다. 이중 가장 사업성이 빠른 AI진단보조기기(이하 AI의료기기)의 주가는 연일 두 자릿 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AI의료기기 대장주인 루닛(328130)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2만9800원(2022년 12월29일)에서 지난달 13일 20만1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약 7개월만에 576% 상승했다. 코어라인소프트도 지난 2021년에는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계획을 철회했지만 이번에는 9월을 목표로 IPO 절차를 착실히 밟고 있다. 웨이센도 IPO 일정에 속도를 높여 이 같은 흐름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상장된 JLK(제이엘케이(322510)),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루닛(328130)(상장 순)이 X레이·CT·MRA 분석 및 생체신호분석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반면, 김경남 전 셀바스AI CEO가 회사를 나와 2019년 창업한 웨이센은 AI 기술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발병률이 높고 치명적인 질병 중 조기 진단하면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할 수 있는 적응증에 사업성이 있다고 봤다”며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 발견시 완치율이 90%에 달하는데 조기 진단 방법은 내시경 검진뿐이라 이같은 기준에 들어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산 브랜드 중에는 올림푸스, 메드트로닉 등 경쟁사가 있지만 두 회사 다 대장내시경 영상분석 사업밖에 하지 않고, 위와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다루는 곳은 우리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벤처의 기술성평가 및 한국거래소의 심사 트렌드를 감안하면 웨이센이 사업성을 입증하는 것이 코스닥 문턱을 넘기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올해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로 국내에서 매출을 쌓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웨이센의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 ‘웨이메드 엔도 ST CS’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의사들이 자비로 구입해 진료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준이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비급여시장 진입도 가능해진다. 웨이센은 이를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의료병원 및 대학병원에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AI 내시경 시장을 열었다고 생각된다. 급여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국내 AI 내시경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중 위암 진단기기로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된 것은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가 유일해 시장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웨이센의 연 매출은 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 올해 웨이센의 예상 매출 규모를 묻자 “최소 12억원, 최대 15억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의 경우 구독형서비스이기 때문에 시간이 누적될수록 매출 규모는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이고 국내에서는 이미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연 매출 3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웨이센에 있어 내년은 ‘수출 원년’”이라고도 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에 웨이메드 엔도가 시범설치됐고 이집트에 시범설치가 예정돼 있으며 9~10월 말에는 중동 시장 전체에서 약 2위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종합병원에도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올 연말까지 6개 이상의 국가 종합병원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2027년까지는 수출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이 내수 매출을 넘어설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돼 인포뱅크의 투자를 받은 웨이센은 이후 시리즈A, 시리즈A 브릿지 등을 거치면서 총 75억원의 투자금을 수혈받았다. IPO 전 추가 투자유치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하반기 중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즈B에서 웨이센의 목표는 기업가치 1000억원으로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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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암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드테크 기업인 웨이센의 '위암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를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국내 첫 제품으로, 위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암 의심 부위와 위암 확률을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진단결정을 보조한다.
특히,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로 위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암을 진단보조하는 기술혁신성 등을 인정받았다. 위암에 대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총 37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 운영은 정부 국정 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983896?sid=102
위·대장 내시경 영상 실시간 분석, 이상병변 감지 및 질환 가능성 제공 의료 AI 소프트웨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은 조달청 ‘제2차 혁신제품 시범사용사업’에 선정돼 국립병원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조달청(청장 김윤상)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활성화를 위해 99억원 규모의 59개 혁신제품을 시범사용 할 113개 기관을 선정하고 11일 그 결과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
웨이센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원도강릉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총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하며 국립병원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병원 3곳 모두 일부 도입이 아닌 내시경실 전체에 모두 도입이 된다는 점에서 규모가 상당하다.
웨이센은 이미 국내 다수 병원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며 꾸준하게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국공립 병원 3곳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며 민간병원 뿐 아니라 국공립 병원 영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 및 질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최근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확보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남 대표는 “조달청의 혁신제품이 전 산업군을 영위하는 가운데, 웨이센의 의료 AI 제품이 3곳의 국립병원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은 절호의 찬스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달청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기회를 잘살려 국립병원 내 의료AI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센은 지난 5월 강릉아산병원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했으며, 베트남 경제사절단 의료 AI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해외 시장 공략을 박차고 있다.
기사링크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378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해 개최한 ‘한-베트남 의료 AI+DX 협력 포럼’에 참가해 웨이센의 의료 AI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한-베트남 의료AI+DX 협력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웨이센]
이번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 AI와 DX 정책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에 베트남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과 부이 테 주이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란 히에우 하노이 의대병원장, 부 득 러이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행정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웨이센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에 대해 발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부스 내에 마련했다. 부스 방문자들에게는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도 함께 소개했다.
웨이센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난 베트남 주요 병원들과 후속 미팅을 통해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베트남 의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웨이센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하노이 소재 세인트 폴 병원 내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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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인허가 획득 위 내시경 AI 솔루션, 이상병변 시각적 제공 조기 위암 진단 최적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은 8일부터 열리는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2023(IDEN 2023)에 참가해 소화기 내시경 AI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 위 3등급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웨이센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위 내시경 AI 솔루션(품목명: 위암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획득한바 있다.
이번 제품은 위 내시경 영상을 AI로 분석해 감지된 병변의 질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의료AI 소프트웨어로 위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감지한 이상병변에 대해 암 유/무 및 병변의 성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웨이메드 엔도 위 3등급 제품은 웨이센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적 의학적 검증을 거쳐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3등급 인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에게 시각적 구분이 어려운 이상병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시경 검진의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웨이메드 엔도 위 3등급 제품은 내시경 검진의의 새로운 진단 보조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모으고 있다.
IDEN은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회원과 전 세계 내시경 의사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학술 행사다.
미국, 유럽과 아시아권 세계 각국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이 참여해 소화기 내시경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의와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 소화기 내시경 전문 학회인 만큼 웨이센은 이번 학회에서 웨이메드 엔도 3등급 제품을 첫 선보이며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의 주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위암은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위 내시경을 통해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으로, 이번 웨이메드 위 3등급 제품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율을 높이는데 가장 좋은 의료 AI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센은 최근 강릉아산병원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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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100억원 규모 시리즈 B투자 마무리, 해외사업에 집중
인공지능 메디테크(AI MEDITECH) 기업 웨이센이 내년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세계적인 가전·기술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고,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 ‘아시아·태평양 메디테크 이노베이터’ 톱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웨이센은 설립 4년 만에 국내외에서 의료 AI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본지와 만나 “AI를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의료라고 판단했다”며 “국내에는 좋은품질의 의료데이터가 잘 축적돼 있다. 훌륭한 국내 의료진과 협업하면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6일 밝혔다.
웨이센의 대표 제품은 자체 개발한 복합 AI 모델과 동영상 학습모델을 근간으로 하는 소화기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다. 위·대장 내시경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 이상 병변 의심부위를 표시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94.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1년여 만에 건강검진센터 등 30여 개 의료기관에 설치될 만큼 의료진의 관심도 많다.
해외에서도 웨이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에서 웨이센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 세인트 폴 종합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5000여 건의 AI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4월 보건산업진흥원의 우수사업에 선정됐고, 베트남 국립 병원을 타깃으로 시범운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의료시장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마다 의료 환경이 다른 만큼 현지 상황에 맞게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사용성을 보완하고, 부족한 점도 개선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7개 이상의 국가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고, 내년이 해외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 AI 의료기술에 대한 충분한 니즈를 확인했다.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각국의 규제기관 인허가에 도전하겠다. AI 내시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서 활약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자사의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국내 내시경 건수는 위 1000만 건, 대장 300만 건 이상이다. 검사 건수가 지속 증가하며 질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 대표는 “검사에 대한 질적 상향 평준화가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까지 올라오지 않아도 (지방에서도) 검사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AI 내시경 분야 시장 규모 성장 전망도 밝다. 김 대표는 “AI 내시경 분석 시장은 내시경 시장과 맞물려 있다. 내시경 시장 규모만 해도 2025년 5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AI 내시경 분석 시장은 최소 10조 원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환 분야도 확대한다. 웨이센은 재 공황장애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에 그치지 않고 에프터케어까지 전주기 메디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는 많지만 개발 기업이 많지 않다. 연내 식약처 임상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센은 시리즈 A 투자유치로 75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또 범부처 과제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개발 기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인허가 과정도 큰 허들이 된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 등을 통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건 알지만, 더욱 빠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로세스가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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