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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웨이센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치료제를 AI 내시경 영상분석기기 ‘웨이메드 엔도’의 뒤를 이을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허가를 마친 디지털치료제는 에임메드의 불면즈치료제 ‘솜즈’, 웰트의 불면증치료제 ‘웰트-아이’ 두 가지다. AI기술이 접목된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를 내년 중 국내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웨이센은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황장애 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의 실증임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실증임상, 확증임상의 두 단계 임상시험만 거치면 되는데, 선례를 감안하면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중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센이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인 웨이메드 엔도로 매출을 내고 있지만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는 대한디지털치료학회의 산학협력이사로 활동하며 사업 초창기부터 디지털치료제 산업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디지털치료제는 인지행동치료(CBT)에 대한 부분만 다뤘지만 웨이센은 의료AI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치료제에 AI를 더해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메드 엔도 등 의료AI를 통한 제도적 경험 및 임상시험 진행경험이 웨이메드 패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메드 패닉이 디지털치료제로써 시장성을 입증하는 것은 과제다. 업계 선두주자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은 첫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였던 페어테라퓨틱스는 연초 파산 후 남은 기술이 4개 회사에 분할돼 팔렸다. SK바이오팜(326030)이 SK(034730)그룹과 함께 투자한 미국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칼라헬스도 지난 5월 재정위기를 이유로 1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디지털치료제 관련 특허의 절반 이상의 출원지인 미국에서조차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디지털치료제의 실효성이나 시장성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있다.


김 대표는 “예방, 관리, 치료 세 가지 목적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치료제’로써의 존재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AI기술에 기반을 둔 바이오피드백과 동행서비스를 통해 다른 디지털치료제와는 다른 기술적 차별성을 만들고, 치료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센이 개발 중인 ‘바이오피드백’ 서비스란 스마트폰의 센서를 통해 들숨과 날숨을 측정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환자가 심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챗GPT가 접목된 ‘동행서비스’로는 환자가 사람이 많은 장소에 방문했을 때 챗봇으로 소통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게 한다. 환자의 지속참여(Retention·리텐션)를 위해서는 마치 의사가 처방전을 주듯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단계별 처방을 내리는 방안을 고안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치료제가 AI기술과 접목됐을 때의 모범사례 같은 케이스가 되겠다”며 “AI 디지털치료제 1호, 해외 수출 디지털치료제 1호가 목표”라고 말했다. 


Source: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2305846635705352

2023-08-11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이상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검진의의 고품질 내시경 검사를 돕는 의료AI 소프트웨어다. 국내는 물론이고 위와 대장 모두에서 AI 내시경 영상분석 라인업을 갖춘 곳은 세계에서도 웨이센뿐이라는 게 김경남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조기위암(EGC)을 잘 찾아내야 하는데 이 병변의 특성은 단계가 다양해 패턴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예후관리만 하면 되는 염증성 위염, 위 점막하종양(SMT)과 조기위암을 구분하는 게 어렵다. 특히 공간이 작은 곳의 음영지역 등 다양한 위치에서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경쟁업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메드트로닉(‘GI 지니너스’)과 일본의 올림푸스(‘엔도브레인-아이’는 모두 AI 대장내시경 영상분석기기만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지영상이 아닌 실시간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이 기술개발시 가장 어려웠다”며 “동영상 학습모델을 통해 위 내시경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했는데, 검사할 때부터 동영상을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는 것도 난관이었다. 웨이센은 병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동연구를 한 덕에 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이센의 제품은 모두 병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이 시작됐다.


아직은 AI 위내시경 영상분석기기인 ‘웨이메드 엔도 ST CS’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다. 김 대표는 “내년 AI 대장내시경 영상분석기기도 혁신의료기기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장내시경 장비 시장에서는 올림푸스의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와 ‘엑세라 Ⅲ’가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웨이센은 내시경 장비 브랜드와 상관없이 웨이메드 엔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호환성을 높였다. 엔도브레인-아이가 올림푸스의 내시경 검사기기에만 설치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또 위내시경 시스템과 대장내시경 시스템이 같아 한번의 구매로 두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경쟁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때 장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메드 엔도가 겨냥하는 글로벌 내시경 장비 시장의 규모는 약 25조원에 달한다. 이중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에와 중동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수면마취로 위·대장내시경을 한번에 받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그램이 제각각이면 번거로울 것”이라며 “웨이메드 엔도로는 위·대장내시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의료진이나 검사자 입장에서 모두 편리하다.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하지 않는 내시경 검사를 베트남에서는 1년에 3회 이상 하는 이들도 많고, 이런 트렌드가 인접 국가에도 번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웨이센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세인트폴 종합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했는데 설치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검사건수가 5000여건을 넘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웨이센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동행했고 베트남 국빈 방문 첫날 열린 경제인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 앉아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 분야에서 탄탄하게 레퍼런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 메드테크 기업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출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다른 사업에 눈 돌리지 않고 AI 소화기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캐시카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센의 올해 예상 매출 규모는 12억~15억원, 내년 목표 매출액은 30억원이다.


웨이센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의료AI 기업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웨이센이 수상한 제품은 △웨이메드 코프 △웨이메드 엔도 프로 △웨이메드 EBUS로,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앱 부문에서 2개를 각각 수상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의료AI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열린 KIMES 2023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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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AI 접목시킨 의료아이템 찾다 AI영상분석 ''낙점''
“AI영상분석 시장성·기술수준, 지금이 개화시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내시경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웨이센’이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내시경 영상분석 서비스인 ‘웨이메드 엔도’와 공황장애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으로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웨이센 본사에서 만난 김경남 대표는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존슨앤존슨 메디테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웨이센은 ‘AI 메드테크 기업’을 표방한다. 메드테크란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료기술)의 약자로 질병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울러 이를 위한 의료기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존슨앤존슨메디칼도 지난해 사명을 존슨앤존스메드테크로 바꾸며 의료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봇수술기,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디지털과 결합된 미래 의료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에서다.

김 대표는 “존슨앤존슨은 유일하게 의료기기와 제약·바이오를 함께 하는 기업”이라며 “메드테크 기술에 선도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어 좋은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비전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폴라리스오피스(041020)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셀바스AI(108860) CEO를 지냈고 셀바스AI를 나온 해 AI 의료기업 웨이센을 창업했다.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는 디지털교과서, 음성합성 솔루션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AI 융합 제품회사로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기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전문기업에서 의료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AI 기술로 모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배경을 말했다. 

사명인 웨이센에도 이 같은 사업의 비전이 담겼다. 웨이센은 ‘WAY’와 ‘CENTER’의 합성어다. 김 대표는 “‘정도경영을 기본으로 제대로 된 예방, 진단, 치료법을 의료 AI 분야에서 찾아 의료산업에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임상 유효성이 확실한 의료 AI 솔루션을 만들면 분명히 의료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초기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관련 사업아이템을 고민했다는 김 대표는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이 시장성과 현재의 기술수준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전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주민등록번호 체계 위에 오랜 의료데이터들이 축적돼 있고 정부가 건강보험사업을 주도하는 반면, 일본은 직장보험체계라 데이터의 지속 축적이 어렵고 건강보험사업을 하는 싱가포르(인구 600만)와 대만(2400만)은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적다”며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은 관련 데이터가 시계열로 쌓여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므로 AI를 접목한 글로벌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국내 환경에서 글로벌까지 선두기업으로 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

웨이센의 임직원 수는 총 37명으로, 이중 개발자 비중이 52%다. 석사 및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체 임직원의 35%인 13명인데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제일 많다.

비상장사인 웨이센의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Source: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2292726635705352

2023-06-21

올 하반기 100억원 규모 시리즈 B투자 마무리, 해외사업에 집중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국내·외에서 받은 상장·표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국내·외에서 받은 상장·표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인공지능 메디테크(AI MEDITECH) 기업 웨이센이 내년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세계적인 가전·기술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고,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헬스케어 프로그램 ‘아시아·태평양 메디테크 이노베이터’ 톱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웨이센은 설립 4년 만에 국내외에서 의료 AI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본지와 만나 “AI를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의료라고 판단했다”며 “국내에는 좋은품질의 의료데이터가 잘 축적돼 있다. 훌륭한 국내 의료진과 협업하면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6일 밝혔다.

웨이센의 대표 제품은 자체 개발한 복합 AI 모델과 동영상 학습모델을 근간으로 하는 소화기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다. 위·대장 내시경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 이상 병변 의심부위를 표시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94.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1년여 만에 건강검진센터 등 30여 개 의료기관에 설치될 만큼 의료진의 관심도 많다.

해외에서도 웨이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에서 웨이센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 세인트 폴 종합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5000여 건의 AI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4월 보건산업진흥원의 우수사업에 선정됐고, 베트남 국립 병원을 타깃으로 시범운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의료시장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마다 의료 환경이 다른 만큼 현지 상황에 맞게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사용성을 보완하고, 부족한 점도 개선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7개 이상의 국가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고, 내년이 해외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 AI 의료기술에 대한 충분한 니즈를 확인했다.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각국의 규제기관 인허가에 도전하겠다. AI 내시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서 활약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가 자사의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국내 내시경 건수는 위 1000만 건, 대장 300만 건 이상이다. 검사 건수가 지속 증가하며 질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 대표는 “검사에 대한 질적 상향 평준화가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울까지 올라오지 않아도 (지방에서도) 검사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AI 내시경 분야 시장 규모 성장 전망도 밝다. 김 대표는 “AI 내시경 분석 시장은 내시경 시장과 맞물려 있다. 내시경 시장 규모만 해도 2025년 5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AI 내시경 분석 시장은 최소 10조 원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환 분야도 확대한다. 웨이센은 재 공황장애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에 그치지 않고 에프터케어까지 전주기 메디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는 많지만 개발 기업이 많지 않다. 연내 식약처 임상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센은 시리즈 A 투자유치로 75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또 범부처 과제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하고 해외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개발 기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인허가 과정도 큰 허들이 된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 등을 통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건 알지만, 더욱 빠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로세스가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기사출처

2023-04-07


엔지니어 출신 김경남 대표이사 "올해 매출 10배 늘어날 것"
AI 내시경, FDA 인증도 준비…강점은 10년 넘은 동료 기술진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2023-04-05 06:20 송고





 인공지능 메디테크(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Wayces) 김경남 대표이사.

인공지능 메디테크(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Wayces)이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AI 기술을 적용해 진단에서 치료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는 것이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정신질환 분야에서 디지털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치료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환자 입장에선 큰 결심인데, 디지털치료제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치료제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집에서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전략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세대 미래 치료제로 불리는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는 의약품처럼 질병 예방과 관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말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디지털치료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정신질환 치료에서 디지털치료제 제품이 속속 개발되거나 출시돼 처방되고 있다. 정부도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권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웨이센은 이미 AI 내시경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며 "정신질환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다. 정보통신(IT) 기술이 뛰어난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기존 신약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고전하는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치료제 영역에서 역전을 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전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1년 약 5조원에서 2030년에는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6.7%에 달한다.


김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원년"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웨이센은 초기 기업이다 보니 매출보다는 투자금이 더 드는 구조다. 지난해 수억원이던 연간 매출액이 올해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을 일으키는 핵심 제품은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분석해 병변을 찾도록 돕는 AI 소프트웨어인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이다.


웨이메드 엔도는 정지된 이미지를 분석하는 다른 AI와 달리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다. 위와 대장 내시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AI도 웨이메드 엔도가 유일하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의 CE 인증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30여개 건강검진센터 등에 설치돼 쓰이고 있다"며 "웨이메드 엔도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시장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웨이센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목소리를 녹음 한 뒤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기기인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도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과 인터뷰 중인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 

김 대표 이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이다. 통상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는 고집스러운 기술 개발이 큰 장점이지만, 회사를 운영하면서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김 대표는 "나는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글로벌 영업 등 비즈니스 경험이 많다"며 "유연한 사고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철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최대 강점으로 "10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우수한 기술진을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포스텍(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컴퓨터 비전을 공부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텔슨, 인프라웨어 등에서 일했다. 김 대표는 셀바스AI 최고경영자(CEO)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웨이센을 설립했다.



sj@news1.kr


기사출처

2023-04-07



[CEO에게 묻는다]웨이센(Waycen) 김경남 대표이사
설립 4년만에 글로벌 메디테크 도약…"혁신성이 경쟁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면 우리는 시선도 주지 않습니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혁신이기 때문이죠. 혁신에서 시작해 혁신으로 간다. 그것이 바로 웨이센의 DNA이자 로드맵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국내에서도 인공지능을 앞세운 메디테크(MEDTECH) 기업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저마다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의 선택을 받은 제품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빠르게 꽃을 피우는 기업도 있다. 세계 최대 혁신 기술의 장이라고 불리는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고 있는 웨이센(Wayces)이다.

혁신성 앞세워 CES 휩쓴 웨이센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CES 혁신상 2관왕 등 4년차 스타트업이라고는 볼 수 없는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세계 시장으로 나가고 있는 웨이센. 이를 이끌고 있는 김경남 대표이사는 그 배경을 '혁신'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웨이센이 CES 혁신상을 휩쓴 배경으로 김경남 대표이사는 '혁신 DNA'를 꼽았다.

"혁신이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거창하지만 본질은 단순합니다. 의료진이 필요로 하지만 아직까지 세상에 없는 것. 그걸 구현하면 바로 혁신이 되는거죠. 웨이센은 창립 준비 단계부터 여기에 집중했고 이것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웨이센의 DNA죠."

그렇게 구현된 웨이센의 첫번째 아이템이 바로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다.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변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세계에서 위와 대장 내시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웨이메드 엔도가 최초다.

김경남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진단 보조 인공지능은 X레이나 CT 화면 등 정지된 이미지에 한정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화면, 즉 영상을 통한 진단 보조에 대한 수요는 있었지만 기술로 구현한 기업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글로벌 대기업들조차 대장 내시경 등에 한정된 기술이 있을 뿐 위와 대장 내시경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웨이메드 엔도가 유일하다"며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웨이메드 엔도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1년여 만에 건강검진센터 등 30여개 의료기관에 설치될 만큼 의료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CES 혁신상 등을 통해 기술이 알려지며 베트남, 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 아랍헬스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집트 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다.

불과 1년 만에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의 발판까지 마련한 셈. 상당수 인공지능 기업들이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김경남 대표이사는 "이미 국내와 해외에서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임상 근거가 쌓여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유료 전환하는 의료기관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웨이메드 엔도만으로 1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웨이메드 엔도가 뛰어난 호환성을 지닌데다 경쟁 제품에 비해 타임 딜레이가 매우 적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최적화된 인공지능을 구현한 만큼 글로벌 시장이 두렵지 않다는 확신이다.

김경남 대표는 "이미 인공지능은 정지 영상에서 동영상으로, 또한 실시간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가진 기업은 극도로 제한돼 있고 특히 타임 딜레이를 이정도로 줄인 기술은 전 세계를 찾아봐도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히 글로벌 대기업 제품들이 자사 제품에 한정적으로 기술을 적용해 장비 의존성이 있는 반면 웨이메드 엔도는 개발 단계부터 올림푸스, 메드트로닉, 펜탁스 등 주요 내시경 장비의 데이터셋을 모두 적용해 호환성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메드 코프 등 후속 라인업 지속 출시 "성공 신화 필요"

이러한 혁신성을 기반으로 웨이센은 스마트폰으로 목소리를 녹음하는 것만으로 호흡기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앱 기반 소비자 의료기기인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를 후속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김경남 대표이사는 웨이센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의료진과의 협업을 꼽았다.

웨이메드 코프 또한 이미 국내를 넘어 동남아 각 국가에서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며 이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김경남 대표는 이러한 원동력으로 의료진과의 협업을 꼽았다.

김경남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 등 혁신성 있는 제품들이 세상에 선을 보이면서 이제는 의료진들이 '메디테크 맛집'이라며 웨이센을 직접 찾아오고 있다"며 "기술로 풀어야 하는 의료진들의 미충족 수요를 그들이 직접 들고 찾아오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모여든 의료진이 빅5병원 주요 진료과장 등을 포함해 30여명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의 미충족 수요에서 시작해 개발과 고도화, 업그레이드까지 그들과 함께 하니 의료진이 외면하는 제품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협업은 곧 웨이센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 키 닥터들이 웨이센에 모여 있다 보니 아이디어부터 데이터셋까지 양질의 텃밭이 가꿔지고 있는 이유다.

김경남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가 빠르게 시장에 나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도 여기에 있다"며 "전 세계에서 위, 대장 내시경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인데다 임상 데이터가 곧바로 학습 모델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양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에서 시작한 만큼 수많은 의사들이 앞다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만들어진 모델에 대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협업 모델이 웨이센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반은 웨이센의 차기 라인업에 대한 고민도 덜어주고 있다. 의료진들이 지속적으로 미충족수요에 대한 아이디어와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니 특허도 사실상 덤으로 따라오고 있는 상황.

실제로 웨이센은 창립 4년만에 등록 특허만 20여건을 출원했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르는 광범위한 보호막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웨이센은 이제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라인업은 바로 디지털치료기기(DTx). 이미 창립 시점부터 의료진들과 함께 준비했던 텃밭중에서 바야흐로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경남 대표는 "이미 의료진들과의 협업으로 기반 기술을 세팅한 상태로 연내 허가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 임상에 들어가 내년 말 인허가를 끝내는 것이 현재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치료기기 또한 과거에 나온 제품들과는 완전하게 차별화되는 혁신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며 "경쟁 플레이어들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국내에서의 시장 경쟁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같이 살아야 바야흐로 메디테크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경남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IT기술, 뛰어난 의료 시스템, 양질의 데이터셋을 모두 갖춘 매우 특수한 국가"라며 "인공지능, 나아가 메디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토양이 갖춰져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이러한 경쟁력을 최대한의 파이로 키워야 하는 시점인 만큼 모두가 파트너쉽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웨이센이 이러한 진격에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메디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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